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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세상] 시선이 머무르는 곳…놓칠 수 없는 '드로잉 세계'

입력 : 2017-09-24 19:44:34 수정 : 2017-09-24 20: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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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연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주리 작가는 그간 ‘자연적 생태들’, 혹은 ‘자연 속을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드로잉, 회화, 설치 등 다층적인 매체로 그 이미지들을 보여줬다. 최근 선보였던 자연생태 보고를 주제로 참여했던 DMZ의 설치작업과 스튜디오의 프리뷰전에서 선보였던 접시 위의 해양동식물 드로잉, 타이페이시립미술관의 종이 설치작업 등은 강주리 작가의 치열한 자연에 대한 신체적 감각을 선보였던 작업이다. 특히 종이 설치작업은 입체적으로 촘촘히 그어낸 대상과 마주하는 이미지의 드로잉들을 자르고 붙여 만든 작업인데 자세히 그 이미지를 들여다보면 그의 독특한 자연에 대한 태도와 감각을 엿볼 수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동·식물 드로잉들의 형태가 마름질 되고 다시 붙여가며 제작된 이 작업은 끊임없이 순환되고 연결된 생명의 고리들을 은유하고 있어 그 어떤 작은 미물이라도 세상과 세상이 연결된 하나의 고리라는 것이다. 이 작업에서 드러내는 자연의 이미지들은 그간 강주리 작가가 작업을 위한 자연 이미지의 채집이 아닌 그 속의 생태를 발견함으로써 덧없을 무한한 개체들의 촘촘함을 자신의 시각적 발현의 주체로 지속하는 것이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연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자연적 생태들·자연 속을 들여다보기'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 강주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강주리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는 일관적 시선은 자연 생태에 대한 무분별한 인간화를 꼬집으며 그 대상의 인간화가 가져온 순수함을 잃어버린 변이성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강주리 작가의 작업 노트에서도 보듯 현대 사회의 무분별한 발전이 가져온 미명의 기형적 존재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존재론의 위치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자연이란 무릇 정상적인 유기체들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체계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혼돈된 질서가 만들어내는 존재들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이 전체를 포괄하는 자연의 속에 강주리 작가는 비정상적인 인간화로 변이된 유기체의 현상을 잠재적인 두려움의 대상이자 부인하는 현상으로 캔버스에 묘사하기도 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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