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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우크라이나 전쟁 끝나면 한·러 관계 복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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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8 09:53:18 수정 : 2024-04-28 14: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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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27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복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실장은 이날 KBS 남북의 창 1000회 특집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 상황에도 한·러가 양국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이어 “수교 이후 최악인 현재 한·러 관계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라며 “새로운 외생변수가 아주 심각하게 생기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으로 정상화 되면 한·러 관계도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러 군사협력과 관련해선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받았지만,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은 건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는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을 러시아가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역시 러시아가 ‘안 해줬으면’ 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우려가 있는 부분이 있는 거고, 그런 어떤 일종의 우려의 균형 같은 걸 통해서 양측이 서로 레버리지(지렛대) 같은 게 있는 형국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핵심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하지 않고,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식으로 양국이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북·중·러 협력 움직임에 대해선 사실상 현실성을 낮게 봤다. 장 실장은 “러시아 같은 경우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북한으로부터 제공 받아야 하는 군사 지원 때문에 북한 측에 립서비스 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중국의 경우도 북한이 그렇게 사고 치는 걸 결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북한 핵동결과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중간 단계’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미국의 상당한 고위층을 포함해 (미측에) ‘중간 단계’란 것은 없다고 여러 번 확인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선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놓고는 “일·북 대화가 북핵 문제나 한반도 정세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테니 당연히 지지한다”고 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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