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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양현석 해명에 나이 논란까지…도대체 몇살?

입력 : 2014-07-03 15:01:30 수정 : 2014-07-03 15: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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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박봄이 마약류인 암페타민을 밀반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나이'가 도마에 올랐다. 이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해명에서 비롯했다. 

6월30일 세계일보는 박봄이 지난 2010년 10월 국제 특송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국내로 들여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지만 검찰의 봐주기 수사로 입건유예에 그쳤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YG 양현석 대표는 공식 블로그에 "박봄이 2NE1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같은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됐고, 이후 박봄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게 됐다"며 "그 이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병행해 왔으며 미국 유명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대표가 언급한 박봄 친구의 사고는 2000년 10월7일자 미국 메인 주 현지신문에 '젊은 축구선수의 죽음'(Young soccer player`s death)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것으로, 1998년 제니 박(박봄)이 고등학교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한 내용이 등장한다. 

일부 네티즌은 박봄의 나이가 해당 신문에 게재된 대로 1998년 17살이라면 현재 34살이 된다고 의혹을 드러냈다. 현재 박봄은 포털사이트 프로필상 1984년 3월24일생으로 31세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박봄의 나이 정보가 삭제돼 의문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세계일보는 2일 "박봄이 암페타민을 다이어트용 과자 상자에 담아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박봄의 외할머니는 '소포에 담겨온 것이 다이어트용 젤리 과자'라고 진술했고, 박봄의 숙소에서 문제의 소포를 발견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박봄이 사전에 암페타민이 국내에서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보도로, 치료 목적이었을 뿐 마약류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양현석 대표의 주장과 대치하고 있다.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나이 의혹까지 불거졌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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