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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없는’ 해외 여행지와 필수품은? [뉴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0-25 18:46:26 수정 : 2021-11-10 10: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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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위드 코로나’에 해외 여행 본격화
사이판 이어 11월15일부터 싱가포르도 격리 없이 여행 가능
필수 지참물 ‘백신 접종증명서’와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
현지 PCR 검사 비용 10만∼30만원
감염 대비해 해외 치료비 포함된 여행자 보험 필수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준비 중인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공개한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 여행객들이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전 세계의 ‘위드 코로나’ 기조로 그동안 닫혔던 하늘길이 속속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자가격리 없는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격리면제를 위한 필수지참 서류와 코로나19 예방에 따른 추가 비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격리 없이 싱가포르에서 단체·개별여행을 할 수 있다. 지난 8일 우리나라가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와 두 번째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은 결과다. 다만 사이판 여행은 단체여행만 가능하고 5일간은 지정호텔에 머물러야 한다.

 

이밖에 괌·하와이(이상 미국)·몰디브·칸쿤(멕시코) 등도 격리하지 않고 여행 가능하다. 태국도 다음 달부터 격리 없는 여행을 허용할 예정이다. 앞서 스페인·프랑스·터키·그리스·스위스 등 유럽 20여개국은 일찍부터 문을 열고 ‘웰컴’을 외쳤다.

 

격리 없이 여행을 즐기려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영문 ‘백신 접종증명서’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나라와 지역에 따라 음성확인서만 필수인 경우도 있지만, 예방접종완료자가 아니면 해외여행 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을 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또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12세 미만 어린이 중에서 6세 미만 영유아만 귀국 시 격리면제 대상이란 점도 참고해야 한다.

 

다음 달 초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한동안 침체했던 여행업계가 모처럼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이 공개된 25일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PCR 음성확인서는 대체로 출국(항공기 탑승) 전 72시간 이내 검사 결과면 된다. 괌 여행 때는 입국(괌 도착) 전 72시간 이내로 발급받은 확인서여야 한다. 또 싱가포르는 출국 전 48시간 이내 검사 확인서를 요구한다. 하와이 여행 때는 국내 7개 지정 의료기관(△연세 세브란스병원△강북삼성병원△인하대학교병원△서울아산병원△이원 의료재단 본원△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1·2 터미널)에서 PCR 검사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PCR 검사 비용도 주의 깊게 챙겨서 여행경비에 넣어야 한다. 증명서 발급 비용은 병원에 따라 10만∼15만원 정도 든다. 추가로 현지 PCR 검사 비용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현지에서 귀국 전 72시간 이내 PCR 검사를 받고 입국해서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어서다. 현지 PCR 검사 비용은 10만원에서 30만원 이상까지 제각각이다. 나라와 지역에 따라 현지에서 검사 비용을 지원해주는 곳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야 돈을 아낄 수 있다.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출발 안내 전광판에 출발 여행편이 가득 표시되고 있다.  뉴스1

현지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현지에 남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해외 의료기관에서 예상치 못한 큰 돈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여행객들에게 특정 금액 이상을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 가입을 필수로 요구하는 배경이다. 이에 여행사들은 여행 상품에 포함된 여행자 보험을 통해 해외 의료 비용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다만 상품마다 보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꼭 확인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나라 혹은 지역을 옮겨가며 여행을 하고 싶다면 해당 나라·지역의 입국 기준을 살펴봐야 한다. 앞선 입국 기준은 ‘한국에서 출발한 한국인’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싱가포르 여행 때는 출국 전 14일간 한국 또는 싱가포르가 지정한 ‘여행안전권역’(VTL·Vaccinated Travel Lane) 국가에 체류해야 한다.

 

우리나라로 귀국 후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여도 현지 PCR 검사에 이어 두 번 더 국내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1일 차와 6∼7일 차에 PCR 검사를 각각 받고,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에만 격리면제가 유지된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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