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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엄마’ 노슬비 "전 남편, 호적에 딸 올라가있는 게 싫으니 사망신고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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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30 17:50:31 수정 : 2023-04-23 23: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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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고딩엄빠3' 제공

 

고딩 엄마가 방송에 출연해 전 남편이 "호적에 딸 이름 올라가 있는 것이 싫으니 사망신고를 하라고 했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26살 노슬비(사진)가 출연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 남편에게 "호적에 딸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이 싫으니 사망신고 해라" 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고교생 시절 학교·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노슬비는 우연히 온라인 점술 상담을 보게 됐다고 한다.

 

사주를 봐주겠다는 남자는 노슬비의 힘들어하는 부분을 건드리며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들었고, 삶을 구해주고 싶다는 남자의 말에 집을 나와 동거를 시작한다.

 

동거 생활이 행복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남자 친구는 폭력을 휘둘렀으며, 피임까지 거부한 탓에 19세에 임신하게 됐다.

 

딸을 출산한 뒤에는 남편과 바람을 피웠다는 상간녀의 연락까지 이어져 노슬비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왔다. 몇개월 후 노슬비는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됐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노슬비는 딸 다온이와 함께 살면서 주말에도 손님을 맞느라 챙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스페셜 MC인 개그우먼 조혜련과 가수 하하(본명 하동훈)는 "같은 집에 있어도 같이 있는 게 아니다"며 "다온이를 위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상황에 노슬비와 전 남편의 현재 관계도 드러났다.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노슬비는 "전 남편이 나에게 딸을 사망 신고하라고 했다"고 말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호적에 딸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이 싫다는 게 이유였다.

 

제작진과 만난 전 남편은 "(사망신고 언급)당시 ADHD 질환이 심했고, 수면제를 먹은 심신미약 상태라 실언을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상황을 정리한 결과, 노슬비는 명예훼손과 상해죄로 다온이 친부를 고소했고 남편 또한 명예훼손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맞고소한 상태였다.

 

노슬비의 전 남편은 "출연이 많이 무섭고 긴장되지만, 다온이에게 사과하고자 나서게 됐다"며 "상처를 준 과정이 후회스럽고 미안하다. 만약에 정말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 한 번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슬비는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느라 아이의 양육을 제대로 못 했다"며 "앞으로 아이에게 표현도 많이 하고, 시간도 보내겠다. 다온이와 함께 살 집으로도 이사할 예정"이라며 변화를 알렸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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