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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 환자 이송 5년 새 25→32분 증가

입력 : 2023-03-30 19:30:00 수정 : 2023-03-30 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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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15∼2020년 통계’ 발표
경북·세종 39분 최장… 광주는 23분

중증외상 환자가 신고 후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중증외상 환자 이송에 걸린 시간(중위값)은 세종과 경북이 가장 길었고, 광주가 가장 짧았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이런 내용의 ‘2015∼2020년 중증외상 및 다수사상 통계’를 발표했다. 중증외상 환자는 교통사고 같은 운수사고와 추락, 미끄러짐 등에 따른 외상환자 중 손상 중증도 점수(신체의 손상 정도를 점수로 계산한 것)가 16점 이상인 경우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 심정지가 있었거나 사망한 환자도 통계에 포함된다.

사진=연합뉴스

질환 특성상 ‘1분 1초’가 생명의 골든타임을 결정짓는 상황에서 이들 중증외상 환자 이송 시간은 매년 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국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 소요시간은 32분이었다. 5년 전인 2015년(25분)보다 7분 지연된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26분, 2017년 27분, 2018년 27분, 2019년 28분 등이다.

2020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병상 부족, 응급실 포화 문제 등이 이송 시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질병청은 “이송의 질이 떨어졌다기보다는 현장에서 처치하는 기술이 늘어나면서 이송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중증외상 환자 이송 시간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과 세종(39분), 강원(38분) 등은 길었고, 광주(23분), 대전(24분), 인천(26분), 서울(27분) 등은 비교적 짧았다.

이송 기관별로는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비율이 2015년 5.0%에서 2020년 37.3%로 증가했다. 권역외상센터가 2015년 4곳에서 2020년 15곳으로 늘어난 것을 고려해도 이송 비율이 크게 늘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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