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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 74곳 여성 등기이사 비율 1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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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3 13:07:30 수정 : 2023-10-03 13:07:29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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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사엔 한 명도 없어

자산 2조원 이상인 금융회사 74개사 가운데 30개사는 여성 등기이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은행·증권사·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 등 총 74개사 등기임원 461명 중 여성 등기이사는 52명에 불과했다. 비율로는 11%이다.

업권별로 보면 손해보험 6개사의 등기이사 37명 중 여성이 6명(16%)이었고, 생명보험업권은 20개사 124명 중 17명(14%), 은행 19개사 132명 중 14명(11%), 증권 29개사 168명 중 15명(9%)이었다.

 

등기이사 중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금융사도 다수였다. 은행 8곳(우리·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산업·케이뱅크)과 증권사 15곳(유안타·교보·하이투자·신영·유진투자·노무라·이베스트·IBK투자·DB금융투자·부국·BNK투자·한양·JP모간·케이프투자·골드만삭스), 생보사 6곳(ABL·DB·DGB·흥국·KDB·하나생명), 손보사 1곳(KB손해보험) 등 총 30곳의 금융회사에서는 전체 등기이사 모두가 남성으로 이뤄졌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의 이사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해당 법은 주권상장법인이 대상인 만큼 금융지주회사만 해당하고 계열사는 포함하지 않는 허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의원은 “(이사회가) 특정 성별로 편중될 경우 편향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들이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성 등기이사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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