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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C 날씨 뉴스에 ‘파란색 1’…방심위 민원 40여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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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29 10:07:53 수정 : 2024-02-29 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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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가 날씨를 전하는 도중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1’ 그래픽을 사용한 것을 두고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40여건의 민원이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이 “노골적인 선거운동”이라며 방심위에 제소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신속안건을 통한 중징계가 예상된다.

 

29일 방송업계와 방심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MBC의 날씨미세먼지농도 1 보도 관련 42건에 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어제 오후에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4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27일 MBC 뉴스데스크 날씨정보 보도 화면.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파란색 숫자 ‘1’은 지난 27일 MBC 저녁 뉴스 말미 기상 캐스터가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이 캐스터는 숫자를 가리키거나 손가락으로 숫자 1을 만들어 보이면서 “지금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다. 1, 오늘 서울은 1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가 선거방송 심의규정 제5조(공정성) 제2항, 제12조(사실보도) 제1항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 나와 “MBC에서 일기예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 관련성 방송을 했다”며 “MBC 일기예보에서, 사람 키보다 큰 파란색 1 대신,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MBC의)노골적인 국민의힘 선거운동 지원으로 보이지 않겠느냐. 아무리 극도로 민주당에 편향된 방송을 해온 MBC라지만, 이건 선을 넘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선거운동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공영방송에서 나온 미세먼지 보도가 선거 캠페인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면서 “대뜸 기상 캐스터만한 크기의 파란색 숫자 1이 등장하더니 연신 숫자 ‘1’을 외쳤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당 방송이 선거중립성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이어지면서 방심위는 해당안건을 선방위에 넘겨 신속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유사한 사례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던 만큼 향후 선방위에서 강도높은 중징계가 예상된다.

 

문재인 정권 당시인 지난 2021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TBS도 이와 비슷한 “1합시다.(일합시다)”캠페인으로 논란이 된바 있다. 당시 방심위는 TBC에 별도 제재를 받지 않는 ‘권고’ 처분을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란 지적이 나온바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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