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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최대 450만원,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 구해” 공고에…네티즌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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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4 16:36:45 수정 : 2024-04-24 16: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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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 타워팰리스 입주 가사도우미 구인 공고 등장
주 6일 일하면 최대 450만원 수령 가능…네티즌 엇갈린 반응
“월급 대비 노동 강도 강해” VS “연봉 5000만원이면 괜찮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월급 최대 450만원을 받으며 일할 입주 가사도우미를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온 가운데, 네티즌들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도곡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라는 구인 공고가 올라왔는데, 공고문에 따르면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면 월급 380~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토요일까지 주 6일 동안 일하면 한 달에 최대 45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가사도우미 구인 공고. 당근마켓 캡처

 

작성자 A씨는 “도곡 타워팰리스 입주 가능한 분을 찾는다. 3세와 40일 신생아가 있는데, 큰 애는 엄마가 돌보고, 주로 신생아 위주로 돌봐주실 분을 구한다”면서 “신생아 케어 경험이 있는 분을 우대하고, 가족처럼 함께 하실 분 지원 바란다”고 썼다.

 

해당 공고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상반된 견해를 드러냈다.

 

일부 네티즌은 “저 정도 월급은 많이 주는 편 아니다. 근무 시간도 지키기 어려울 것”, “신생아 돌보는 거 진짜 힘든데 너무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힘들어도 부모가 보는 게 맞다”며 월급 대비 노동 강도가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연봉 5000만원이면 괜찮은 것 같다. 하고 싶다”, “중소기업 과장 월급보다 세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정부는 가사도우미 부족 문제와 관련해 시범 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난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필리핀과의 가사도우미 시범 사업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이달 중으로 필리핀에서 선발 공고를 내고 서울 지역에서 일할 100명의 가사도우미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고용허가제 (E-9) 자격으로 입국하는데, 선발 인력이 곧바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고용부는 이들이 1·2차 면접과 건강검진, 한국어시험 등을 거치고 기초 교육을 마치면 오는 7월께 입국해 8월 중 서울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료는 아직 미정인데, 최저임금은 적용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고용허가제 인력으로 입국하기에 최저임금은 당연히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6개월 동안 시범 사업을 시행한 뒤 정책 방향을 다시 세부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2년에 제안했다. 이후 서울시와 고용부가 협의 후 지난해 12월 시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지연됐다. 시범 사업은 심층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규모인 100명으로 이뤄지며, 서울시에서 운영한다.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 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등이 우선 이용 대상이다.

 

오 시장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주장했는데, 시범 사업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최저임금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출·퇴근 방식으로 일하게 된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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