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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하다못해 ‘자립준비청년’ 대상으로 사기 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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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7 14:38:51 수정 : 2024-05-08 15: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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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34)/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34)이 최근 작곡비 사기 의혹에 더해 성희롱 논란까지 휩싸인 가운데, 또 추가 폭로가 터져 나왔다.

 

7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A씨는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유재환에게 노래 작곡 및 발매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노래 3곡의 작곡비와 쇼케이스 대관비로 약 800만 원 넘게 입금했으나 결과적으로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게다가 유재환이 제안한 쇼케이스 장소는 1층이 아구탕 식당인 2층 자신의 작업실이었으며 맞은편에는 모텔이 보이는 장소였다. 이에 A씨는 환불을 요구했으나 유재환은 되레 화만 냈고 결국 A씨는 추가 비용을 들여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

 

또한 A씨는 유재환이 돈을 받은 뒤 연락이 잘되지 않아 여러 번 독촉연락을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어머니가 아팠다”, “이틀 동안 너무 아팠다”라는 내용이 담긴 답을 받았다. 심지어 유재환은 당시 A씨에게 부모님 병원비 명목으로 100만원까지 빌려 갔지만, 아직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결국 A씨는 2개월간 사정해 유재환에게 겨우 곡 3곡을 받았으나 이중 완성된 곡은 1곡으로, 2곡은 1절만 있었다. 이마저도 쇼케이스 당일에 받아 사용할 수 없었고, 온전한 1곡 역시 녹음을 마치고도 음원, 발매, 등록, 유통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JTBC

 

한편 유재환은 지난 23일 동료 작곡가 정인영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으나 얼마 뒤 작곡 사기 의혹 및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쓴이는 B씨는 “작곡비 130만 원을 사기 친 후 곡을 못 준다는고 말을 할 때마다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 급하게 밥을 먹을 돈이 없다는 이유로 식비까지 빌려 현재 총 153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작곡가로 유재환이 지목됐다.

 

이에 유재환은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첩첩산중으로 또 다른 폭로자C씨가 JTBC를 통해 성희롱 의혹까지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그는 여성들에게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면서 관계를 이어간 것도 모자라 SNS 계정을 통해 남녀노소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며 접근했다. 실제로는 한 곡당 약 130만원을 받았으며, 유재환에게 제대로 곡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C씨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 안에서 유재환은 “우리 몇 번만 자고 나서 사귀는 건 어때요”, “섹X(성적 파트너)로 오래 지낸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인영과의 결혼 소식에 대해 C씨에게 “여자친구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다소 이해하기 힘든 해명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이후 유재환은 자신의 SNS에 게재했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죄송하다. 모든 게 저의 불찰이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여러분께 드린 실망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오늘까지도 한분 한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희망자에게 변제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 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으며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성희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일단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연락을 웃으며 하며 지내서 몰랐다. 만약에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해명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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