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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질문 오갔던 尹 ‘100일 회견’… 2주년 회견은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 2024-05-08 18:52:39 수정 : 2024-05-08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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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서 국정기조 대국민 담화
브리핑룸 이동해 1시간 질의응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김건희 여사 논란,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입장을 밝힌다. 4·10 총선 참패 이후 국정 기조 전환에 나선 가운데 식어 버린 민심을 돌려세울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 기자회견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담화 형태의 대국민 발표로 시작된다. 1년9개월 전인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당시 브리핑룸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곧이어 질의응답을 받았던 것과 형식이 조금 달라졌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남은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의료개혁과 연금개혁에 대한 입장과 저출생 문제 등에 대한 생각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달 반도체 현안점검회의에서 발표된 인공지능(AI)-반도체 이니셔티브와 관련한 연구개발 투자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발언 이후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취재진 앞에서 주제 제한 없이 1시간가량 질의응답을 이어 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에 대해 준비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이뤄진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는 대변인이 즉석에서 질문자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당초 예정됐던 20분을 조금 넘겨 34분간 질의응답이 진행됐고, 12개의 질문이 오갔다. 당시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노동개혁, 도어스테핑 논란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당시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선 별도의 질문이 없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주제 제한 없이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다만 이번에는 지난 2년간 쌓인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전날 민정수석 인선 발표 자리에서 “사법리스크 있다면 내가 풀 것”이라고 천명한 만큼 김 여사 관련 논란,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정수석실 부활, 의과대학 증원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도 나올 전망이다. 이 밖에도 영수회담을 둘러싼 비선 논란, 국무총리 후임 인선,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민 1인당 민생 지원금(25만원) 지급, 여권의 총선 패배 이후 당 안팎의 갈등 상황 등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참모진들과 막바지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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