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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받은 류현진 평균자책점 5.65…한화, 최하위 마지노선까지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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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5-08 20:23:41 수정 : 2024-05-08 20: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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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괴물투수 류현진이 다시 한 번 무너졌다. 개막 전 한화가 샐러리캡을 피하기 위해 나눠 주기로 한 천문학적인 연봉을 생각하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핑계가 통하지 않을 만큼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류현진. 뉴스1

류현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겼다. 삼진을 7개 뽑아내는 능력은 여전했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타를 맞았고 0-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화는 패전 위기에 몰렸다.

 

9위 한화는 최하위 롯데에 2경기 앞서고 있다. 때문에 롯데와 우천으로 취소된 3연전 첫 경기를 뺀 두 경기에 따라 꼴찌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커브의 제구가 흔들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류현진은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 선두타자 윤동희와 2번타자 고승민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는 등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전준우를 땅볼처리하긴 했지만 3루주자 윤동희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는 타율 0.120으로 부진했던 유강남을 상대로 안타를 허용했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문제는 56회에 터졌다. 1사 이후 이주찬에게 우전안타, 박승웅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때 중견수 정은원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2루수 골든글러브에 빛나는 정은원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외야로 보낸 탓에 벌어진 일이다. 1사 2, 3루에서 류현진은 윤동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이어지는 2사 3루에서 고승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다시 추가 실점을 내줬고 레이예스에게 중전안타, 전준우에게 우전 적시 3루타를 내줬다. 5회에만 4실점 한 류현진은 나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해 7번째 삼진을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5실점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21에서 5.65로 높아졌다. 또 2승3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1패를 추가할 위기에 몰렸고, 한화는 롯데에 1경기 차 추격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은 한화가 애지중지 키우던 ‘대전왕자’ 문동주가 부진하자 2군으로 보내며 재정비 시간을 주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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