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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13일 백악관서 만난다 [트럼프 2기 시대]

입력 : 2024-11-10 18:50:33 수정 : 2024-11-10 18: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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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초청… “정권 이양 협력”
트럼프, 2020년엔 대선 불복에
회동 않고 바이든 취임식도 안가

트럼프, 경합주 7개 모두 싹쓸이
최종 선거인단 312명 확보 ‘쐐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내주 백악관에서 만난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13일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된 6월27일 대선 TV토론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 조 바이든 대통령. AF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초대한 것은 이임하는 대통령이 정권을 평화롭게 이양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취임을 앞둔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 패배 후 결과 조작을 주장하며 불복했고,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하고 당선을 축하했다. 7일 대국민 연설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행정부 전체가 그의 팀과 협력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그것이 미국 국민에게 마땅한 일”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대선 집계 결과 트럼프 당선인이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11명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대선의 승부처로 지목되던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했고, 최종적으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312명을 확보해 226명을 확보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했다.

대선 패배로 술렁이는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선 패배 원인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더 빨리 포기하고 당이 경선 절차를 진행했다면 민주당에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지난 7일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책임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서 물러나고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옳았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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