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지 나는 좋아…”
히트곡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1960년대를 풍미한 가수 한명숙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5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월남 후 태양악극단을 거쳐 미8군 무대에서 가수생활을 시작했다. 팝에 어울리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호응을 얻던 한명숙은 1961년 작곡가 손석우의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면서 곧장 스타로 비상했다. 당시 흔치 않던 힐빌리(초기 컨트리음악) 리듬의 노래는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행에 힘입은 노래는 이듬해 영화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로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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