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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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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3 09:52:23 수정 : 2025-01-23 09: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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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삶과 멋 담은 문자예술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정성껏 써 내려 가며 문자 예술로 이어온 한글서예가 국가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한글서예’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글서예는 먹과 붓을 사용해 한글을 쓰는 행위와 그에 담긴 전통 지식을 포괄한다. 한글서예는 한국인의 삶을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전해져왔다.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반포된 15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이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쓰였고, 독자적인 서체와 필법이 발전했다.

 

일상에서 주고받은 편지, 한글로 쓴 문학 작품 필사본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글서예는 문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조형예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예 작품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미적 감각과 사회상을 담고 있으며, 최근에는 문자 디자인의 요소가 강조된 멋 글씨 예술(캘리그래피) 분야로도 저변을 넓히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한글서예는 독특한 필법과 정제된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여러 예술 분야로 범위를 확장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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