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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갤S25 ‘가격 동결’ 진정성 알아줬으면” [이동수는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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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3 11:52:10 수정 : 2025-01-23 20: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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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너제이서 언팩 직후 기자간담회 개최
“현재 스마트폰→AI폰 변곡점…S25가 시작”
“내부 논란에도 고심 끝에 가격 동결 결정”
‘S25 엣지’ 상반기, XR ‘무한’ 올해 내 출시
칩셋·카메라 등 하드웨어 자신감도 내비쳐

“2세대 인공지능(AI)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작(S24) 이상의 판매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S25 시리즈를 전 세계에 공개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안방’인 한국에서 사전 판매(24일)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역대 S 시리즈 중 가장 빠른 28일 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S24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 사장은 글로벌 모바일 폰 업계에 대해 “스마트폰 시대에서 AI폰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변곡점에 있다”며 “S25가 그 (변곡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수의 시장조사기관은 지난해 대비 올해 AI를 지원하는 모바일 단말기 수가 3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하는데, S25가 그 증가분의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노 사장의 전망이다.

 

노 사장은 “S25는 화면, 음성, 카메라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파악하는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이며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보다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진정한 AI 컴패니언(동반자)”이라고 말했다.

 

S25 흥행 전략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카드는 ‘가격 동결’이다. S25는 한국, 미국,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S24와 동일한 가격을 책정했다. 노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경험하면, 이런 부분이 글로벌하게 확산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 시장을 위해 노력하는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새너제이=이동수 기자

노 사장은 S25에서 AI가 대폭 고도화되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이어지는 데 대해선 “양자컴퓨터로도 뚫리지 않은 미래 보안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S25의 개인정보 보안 체계 ‘녹스 볼트’에는 미래의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화 기술 ‘양자 내성 암호’가 적용됐다.

 

노 사장은 S25가 AI뿐 아니라 제품 사양 측면에서도 “역대 기본기가 가장 잘 준비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25는 역대 가장 얇으면서도 강력한 내구성과 독보적인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한다”며 “독보적인 하드웨어 리더십과 갤럭시 AI를 결합해 최상의 모바일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시리즈 전 모델에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대신 퀄컴과 협력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한 것 또한 최고의 성능과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결정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S25 엣지’ 실물이 22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됐다. 오른쪽 사진은 행사장에서 S25 엣지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새너제이=이동수 기자
22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전시된 혼합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 모습.    새너제이=이동수 기자

다만 노 사장은 S25 시리즈 모바일 D램 1차 공급사로 자사 대신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을 낙점한 데 대해선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복수의 협력사와 협업할 뿐, S25 메모리의 가장 많은 물량은 삼성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며 업계에서 제기된 삼성 반도체 경쟁력 논란을 불식했다.

 

노 사장은 올해 새로운 모바일 기기 출시 계획도 밝혔다. 언팩 전 ‘S25 슬림’으로 알려졌던 ‘갤럭시 S25 엣지’는 상반기에, 구글과 협업 중인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은 올해 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2월7일 공식 출시되는 S25 시리즈는 이날 공개와 함께 미국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은 24일부터 2월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이동 중’은 핑계고, 기자가 직접 체험한 모든 것을 씁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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