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024년 K-뷰티 열풍에 중소기업 수출액 1151억달러… 역대2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1-23 17:15:42 수정 : 2025-01-23 17:15:42

인쇄 메일 url 공유 - +

K-뷰티 열풍을 타고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對) 미국 수출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115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치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2023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관계자가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등 공신은 화장품이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한 68억달러로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억달러를 넘었다.

 

다음으로 자동차(51억1000만달러), 플라스틱제품(50억3000만달러), 자동차부품(43억8000만달러), 반도체제조용장비(39억6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상위 10대 품목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1%이다.

 

화장품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0억7000만달러로 4.7% 감소한 반면 미국(13억4000만달러)이 46.5%, 일본(7억5000만달러)이 29.4%, 베트남(4억5000만달러)이 17% 각각 증가하면서 시장 다변화가 이뤄졌다.

 

반도체제조용장비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과 중국의 자국 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중국(18.9%), 대만(55%), 미국(42.2%), 네덜란드(30.5%) 등 주요 수출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 최대 수출액을 거뒀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1.2%(187억4000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중국(1.3%183억9000만달러), 베트남(109억9000만달러·6.8%), 일본(96.9000억달러·1.9%)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은 상위 10대 품목 모두 수출이 늘어 작년 기준 전체 중소기업 수출 대상국 중 증가액(18억8000만달러)이 가장 많았다. 홍콩(43.8%)은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11.3%)는 수출 통제 품목이 늘어나 상위 10개국 중 수출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10억1000만 달러로 32.3% 증가하면서 처음 10억달러 선을 돌파했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국내 온라인 총수출액의 73.2%를 차지한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중소기업 수출은 선방했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고환율 상황 지속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혜수 '눈부신 미모'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
  •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