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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엔 두려움, 국민엔 신뢰”… 육·공군 2025년 첫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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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23 21:54:52 수정 : 2025-01-23 21: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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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과 공군은 23일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올해 첫 공지 합동 통합화력운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육군 17사단 장병 400여명이 참가했고 K1E1전차, K808차륜형장갑차, K200A1장갑차, KM9ACE전투장갑도저 등 9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공군에선 F-15K, KF-1, FA-50 등 12대가 출격했다. 

 

육군 17사단 장병들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육군 제공

훈련은 적의 공격을 방어 중이던 아군에게 반격 임무가 부여됐다는 상황조성에서 시작됐다. 육군 17사단은 육군항공·전차·장갑차·보병·공병·화생방 등 전력을 통합해 적 격멸에 나섰다. 

 

동시에 육군은 공군에 근접항공지원 요청을 했다. 공군은 전투기에 실시간으로 임무를 하달했고 F-15K, KF-1, FA-50 등이 MK-84, MK-82 공대지폭탄을 무장하고 즉각 출격했다. 

 

육군 기동부대의 드론이 적 부대의 움직임을 식별하고 적 좌표 등 정보를 공군에 공유하면 전투기가 가상의 적 지상군에 30여발에 가까운 공대지폭탄을 투하했다. 

 

공세행동 임무를 부여받은 17사단 장병들이 제병협동 전력을 통합하여 적 부대 격멸에 나서고 있다. 육군 제공

이날 공군이 투하한 MK-82는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으로 직경 8m, 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든다. 살상반경은 축구장 1개 크기 정도다.

 

F-15K가 투하한 MK-84는 1m의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화력을 갖고 있어 벙커·엄체호 등을 공격하기에 용이하다. 직경 15m, 깊이 4m의 폭파구를 만들 수 있고 살상반경은 축구장 약 16배에 달한다.

 

K1E1전차가 연막 차장 및 전차포 사격을 실시하며 적진을 향해 기동하고 있다. 육군 제공

공군의 폭격이 마무리되자 육군의 K1E1전차 10여대와 K808차륜형장갑차, 500MD 공격헬기 2기 등이 출격하며 본격적인 지상전이 시작됐다. K1E1전차의 105mm 전차포와 500MD 공격헬기의 2.75인치 로켓이 가상의 적을 격멸하는 동안, K808차륜형장갑차가 주변 지역을 확보하며 엄호했다. 이어 전투장갑도저가 미클릭(MICLIC·지뢰지대 통로개척장비)를 발사해 통로를 확보했다. 

 

이후 통로를 통해 후속 전차와 장갑차들이 기동사격을 실시했고, 장갑차에서 하차한 20여명의 보병이 적 진지를 점령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MD 공격헬기가 2.75인치 로켓사격을 실시하며 장애물지대 인근의 적을 격멸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날 현장을 지도한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동계작전 임무수행능력과 공지합동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군 본연의 임무인 교육훈련에 충실함으로써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를 받는 군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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