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지드래곤이 에스파 카리나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가운데, 섭외 후일담을 밝혔다.
지난 19일, 지드래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최근 발매한 곡 ‘TOO BAD’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드래곤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위해 제작진들과 회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지드래곤은 퍼포먼스 디렉터, 제작진들과 함께 뮤직비디오 제작을 논의했다. 한 제작진은 “곡의 브릿지 부분에서 누군가의 여자가 얼굴이 안 보이다가 여주랑 잘 되는 느낌이 나와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 장면에 여자 주인공이 나와야 하지만 누구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 지드래곤 역시 제작진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여자랑 추는 춤이니까 있긴 있어야 한다”며 “카리나밖에 없어 내 생각에는”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마주친 지드래곤과 카리나. 이들은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임에도 완벽한 댄스를 선보인 두 사람. 해당 과정에서 지드래곤은 카리나에게 직접 몸짓을 선보이며 “포즈를 여러 개 잡으셔도 된다”며 세세하게 조언했다.
촬영을 마친 지드래곤은 “카리나님이 바쁘실 텐데 같이 출연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지만, 에스파 팬 여러분들도 (뮤직비디오를) 예쁘게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지드래곤은 다른 장면 연출과 촬영에 쓰일 소품도 살피며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그는 “이번 타이틀곡은 다른 느낌을 내고 싶었고 뮤비에서도 다양한 출연진분들이 재밌는 그림을 만들어주셨다”며 “여러분들이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솔로 정규 3집 앨범 ‘위버멘쉬(Ubermensch)’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투 배드(TOO BAD)’를 비롯해 선공개 곡 ‘파워(POWER)’,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드라마(DRAMA)’ 등 8곡이 담겼다.
지드래곤의 정규 앨범이 나온 것은 2013년 9월 2집 ‘쿠데타(COUP D’ETAT)’ 이후 11년 5개월 만이다. 타이틀곡에는 한국계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 겸 드러머인 앤더스 팩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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