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집중… 수익률, 대형주의 3배
미국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대형주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조기 대선 영향으로 정치테마주 등 소형주로 거래가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한국거래소(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와 지난달 초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메인마켓)를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8160억원으로 지난달(17조7390억원)보다 5% 감소했다. 반면 일평균 거래량은 15억9656만6000주로 지난달 대비 31% 늘었다. 주당 가격이 높은 대형주 거래가 감소한 반면 소형주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이 기간 코스피 대형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5470억원으로 지난달(7조7490억원)보다 28% 줄었지만 소형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2230억원으로 지난달(9970억원) 대비 23% 늘었다. 코스피 대형주는 시가총액 상위 1∼100위, 소형주는 300위 이하 종목이다.
특히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 등 소형주에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몰렸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인 써니전자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294억7300만원으로 지난달(11억1900만원)의 26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인 이스타코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도 각각 지난달의 5배,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수익률도 소형주가 대형주를 대폭 앞선 상태다. 이달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6.77% 올라 코스피 대형주 지수 수익률(2.24%)의 3배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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