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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답답할 때 아빠한테 와”...황정음 父, 딸 이혼에 응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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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4 10:05:27 수정 : 2025-05-14 11: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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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 E채널 '솔로라서' 방송화면 캡처

 

배우 황정음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놓으며 위로받았다.

 

지난 13일,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19회는 ‘솔로라서 사랑과 우정 사이?’ 편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황정음이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오붓한 요트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황정음은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부친은 “오늘 아빠가 유난히 너무 행복하다”며 “해준 것도 없는데 정말 고맙다”고 묵묵하게 고백했다. 이에 황정음은 “뭘 해준 게 없냐”며 “날 낳아줬는데”라고 애정을 표했다.

 

황정음은 부모님이 이혼하고 떨어져 살았어도 그리움이 없다고 한다. 그는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 미안함 때문에 용돈도 많이 줬던 기억이 난다”고 웃어 보였다. 심지어 자신이 중학교 3학년일 당시, 백화점에서 60만원짜리 옷도 사줬다고.

 

아버지가 황정음에게 응원을 전했다. E채널 '솔로라서'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당시 아버지의 사업이 좋지 않았던 상황. 부친은 “부모 마음은 안타까우니까 그랬다”고 나지막이 말했다. 황정음은 “나한테 행사가 있거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항상 엄마랑 아빠가 다 모였다”며 “나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전남편이랑 그렇게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황정음이 처음 이혼을 결심했을 때, 자신이 살아온 경험으로는 가정에 아이가 있으니 그냥 넘어갔으면 했다고. 그러면서도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무작정 제주로 내려가 곁을 지켜줬다고 한다. 이에 “그때 제주도에서 아빠랑 같이 지내지 않았냐”고 추억했다.

 

그는 “두 번째 이혼 때는 네가 현명한 판단을 했을 거라 생각하고 응원했다”며 “애들만 잘 기르면 아빠는 별로 염려 안 한다”고 털어놨다. 다만 첫 번째에는 마음속으로 걱정했다고. 아버지는 “어려운 과정들을 우리 딸이 잘 극복해 줬다”고 흐뭇함을 표했다.

 

황정음은 “나 결혼할 때 아빠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고 했다”며 피식했다. 아버지는 “정말 사람 한 길 속은 알 수가 없다”고 공감하는 모습. 그는 “이제 남자친구가 생기면 아빠한테 허락받아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음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재혼을 묻기도 했다. 아버지는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황정음도 “나도 절대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부친은 “이제는 네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펼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아버지는 “저녁에 와인 한잔할 수 있는 친구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며 “두 아이에게 집중하고 어긋남 없는 엄마의 책임만 있으면 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아빠보다는 엄마한테 더 잘해라”며 “살면서 답답할 때는 아빠한테 와라”고 응원을 건넸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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