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홍천 별장에 대한 무단침입 피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한혜진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기안84는 “도시에서 4일, 시골에서 3일을 산다고 해서 4도3촌의 삶이라고 하더라”며 절친 한혜진의 시골 일상을 동행했다.
이날 한혜진은 홍천 장터에서 꽃모종을 구입하며 시골살이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집에만 3일 있다가 너무 적막함 느껴서 장에 오면 서서 얘기하고 그런다”며 “마트를 찾는 것보다 시장을 도는 재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늘은 일복이 터졌다. 꽃 심을 생각으로 어제 내려왔다”며 “토마토랑 호박, 오이랑 따야 하고 감자가 오래 놔두면 흙 속에서 썩어서 그 전에 빨리 캐내야 한다. 일거리 장난 아니다”며 농사일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홍천 별장 생활이 어느새 일상이 된 한혜진은 “단순노동이어서 시간이 진짜 빨리 가고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명상의 느낌이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골살이의 낭만 뒤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불청객들로 인한 고충이 있었다. 기안84가 “요즘은 별장에 사람들이 안 찾아오냐”고 묻자, 한혜진은 “마당에서 일하고 있으면 도로에서 나를 내려다보면서 ‘혜진씨~ 혜진씨~’ 하고 계속 부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마당 안에 들어와서 툇마루에 걸터앉아서 담배도 피시고, 커피도 드시고 그랬다”고도 덧붙여 기안84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거의 내비게이션에 등록된 관광지 수준이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한혜진은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별장 무단침입과 관련된 경험을 전하며 사생활 침해에 대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집에서 샤워하고 머리를 말리는데 차 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며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니 아줌마, 아저씨들 4명이 와 있었다. 들어오면 안 된다고 4번 얘기했더니 나가면서 ‘이제 TV 안 볼 거예요’하고 가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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