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거래액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 직구액도 5% 이상 늘며 10분기 연속 늘었다.
1일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역직구 거래액은 7388억원으로 작년보다 7.5% 증가했다. 2024년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6440억원을 기록한 후, 같은 해 4분기(7005억원), 올해 1분기(733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4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1768억원), 미국(1382억원) 등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중국(11.0%), 일본(23.1%), 유럽연합(10.1%) 등에서 증가했고, 아세안(-27.1%)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4046억원), 음반·비디오·악기(874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844억원) 순이었다. 화장품(6.7%), 음·식료품(49.8%), 음반·비디오·악기(6.9%) 등은 늘었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7.6%)에서는 줄었다.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K-뷰티, K-푸드, K-팝 관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5.6% 늘어난 2조1762억원이었다. 2023년 1분기 이래 10분기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조46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580억원), 일본(1461억원) 등 순이었다.
작년 동기보다 중국(16.0%), 일본(6.1%), 아세안(38.0%) 등에서 증가했고, 미국(-17.9%) 등에서는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9645억원), 음·식료품(3962억원), 생활·자동차용품(2130억원) 순으로 많았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보다 1.7%로 늘어난 66조7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모바일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1% 증가한 51조2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식 서비스(13.9%), 음·식료품(8.6%), 농축수산물(12.0%) 부문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통계청은 배달 플랫폼 간 경쟁 심화와 음식 배달, 신선식품 온라인 장보기 수요 등이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e) 쿠폰 서비스는 49.5% 급감했다. 지난해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여파로 분석된다.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1조89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201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로 6월 기준 최대치다. 온라인 쇼핑액 중 모바일 쇼핑액은 17조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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