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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 20년간 母께 출연료 드렸더니…“건물주 돼있더라” 깜짝 놀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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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6 13:33:52 수정 : 2025-09-16 13:36:19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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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필모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존경을 전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필모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존경을 전했다.

 

지난 15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데뷔 27년 차 배우인 이필모가 절친인 이종혁, 김민교와 함께 집에서 담소를 나누며 가족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필모는 “제가 가장 못하는 게 돈 관리다. 예전에 방배동에 집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옆으로 또 불리셨다. 지금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다 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했다. 평생을 절약하며 살아온 어머니의 현명한 재테크 덕분에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그는 아버지에 대해 “거의 한량처럼 사셨다”며 “아버지는 평생 돈을 벌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반면, 어머니는 극진한 절약 생활을 이어가며, 배우 생활 중 받은 출연료가 일정 금액을 넘으면 항상 어머니께 드렸다고 밝혔다. “연기해서 출연료를 받으면 얼마는 내가 쓰고, 천만 원이 넘으면 어머니께 드렸다. 그렇게 20년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필모는 어머니가 그 돈으로 똑똑한 투자를 시작해 결국 건물까지 보유하게 된 일화를 소개하며, “전화가 와서 ‘연기 중’이라고 하면 ‘빨리 와서 도장 찍어’ 하셨다. 가보면 그게 건물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통찰력과 혜안은 그의 인생 전반에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이필모의 어머니는 2023년 3월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가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부고를 전하지 못한 사실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필모는 “어머니가 입원하신 후 4일 만에 아버지도 병원에 입원하셨고 3개월 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는 청력도 좋지 않고 기억력도 약해지셔서 어머니의 부고를 어떻게 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지금까지도 말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도 어렴풋이 느끼고 계실 것 같다. 어머니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으신다. 돌아가신 지 2년이 됐는데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가끔은 ‘혹시 어머니를 잊으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를 듣던 박경림은 “아버지가 일부러 안 물으시는 게 아니라, 당신이 이걸 물으셔서 어머니의 죽음이 확실해지는 게 싫으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한 이필모는 어머니와의 추억도 함께 전했다. 그는 제주도 여행 중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소녀처럼 기뻐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때의 기억을 간직한 채 지난해 서귀포의 11코스 100km를 홀로 걸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잠겼다”고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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