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문을 계속 열어요. 갈 곳이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장사해요~”라며 부추호박전을 접시에 담아준다. 먹고 가라며…. 젊은 사람이 힘이 있어야 일 한다며…. ‘저희 엄마께서 혼자 일하셔서요 물과 반찬은 셀프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딸래미-’ 의상 디자이너인 딸이 직접 만들어 주었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는 작은 식당. 그냥 A4 종이 용지에 대충 쓴 글씨가 아니다. 혼자 일하는 엄마를 위해 정성스레 만들었다. 서울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경동시장 한편에 자리한 식당 주인 이병일씨가 “손님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우리 식당 메뉴 다 맛있는데 소문 좀 나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식당 바깥엔 가을비가 억수같이 퍼붓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부끄러운 K음주운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9/128/20251109510257.jpg
)
![[특파원리포트] 제 살을 깎는 개혁](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9/128/20251109510239.jpg
)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좋은 ‘깐부’, 나쁜 ‘깐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9/128/20251109510233.jpg
)
![[김정식칼럼] 보유세 인상의 허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9/128/20251109510209.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