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은혜가 자신이 연예인이 될 거라 생각도 못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화요초대석(이하 ‘아침마당’)’에 배우 박은혜와 금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마리와 별난 아빠들’을 통해 드라마 ‘대장금’ 이후 20여년 만에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은혜는 전날 진행된 ‘마리와 별난 아빠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선생님(금보라)와 대장금 때는 한 앵글에 담긴 씬이 없어서 아쉬웠다. 선생님과 함께 하면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평소보다 기분이 업된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침마당’에 금보라와 사이좋게 출격한 박은혜는 원래 자신의 꿈이 배우가 아닌 라디오 PD였음을 고백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박은혜는 “내가 연예인을 할 줄도 몰랐고 상상도 못했다. 고등학교 때 ‘별밤’ 같은 라디오를 듣던 시대였는데, 어느날 공개방송에 갔다. 그곳에 있던 여자PD가 너무 멋있더라. 나도 저런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라디오 PD를 꿈꾸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능을 보고 학교를 지원하려고 했는데 고교 동창이던 가수 박기영이 서울예전 광고창작과를 넣어보라더라. 여기서 연출도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대학에 합격해 박기영과 함께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를 떠올리는 모습이었다.
또 박은혜는 “학교 다니던 중에 자꾸 선배들이 모델을 하라더라. ‘연예인 하려고 우리 학교 왔지?’ 이런 말을 들어서 더 안 하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후에 연예 관계자들이 학교에 많이 와서 명함도 주고 이러다보니 운명인가 보다 하고 데뷔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박은혜는 1년만 하려고 시작했던 연기를 지금까지 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연기자가 꿈이 아니었던 자신과 달리 연기 하나만을 바라보고 시작한 후배들의 열정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옆에 있던 금보라 역시 흐뭇한 표정으로 박은혜를 바라봐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