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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비판 거세지자 아파트 4억 낮춰 18억원에 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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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9 19:00:00 수정 : 2025-10-29 16:43:24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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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매물로 내놨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가 18억원에 팔린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앞서 ‘강남 다주택자’로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 금감원장은 아파트 한 채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뒤 실거래가 대비 4억원 높게 매물을 내놔 비판이 일자 결국 실거래가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이날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금감원장의 우면동 대림아파트 두 채 중 한 채가 18억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매수자는 계약금을 납부한 상태이며, 이날 오후까지 부동산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관련 매물 게시물도 모두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 금감원장은 우면동 대림아파트(전용면적 130㎡·약 47평) 두 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02년 대림아파트 한 채를 매입한 뒤, 2019년 12월에도 같은 아파트 한 채를 추가 구입했다. 모두 배우자와 공동명의며, 현재 호가는 19억~22억 원 선에 형성돼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실거래가는 18억원이다.

 

정부의 초강경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취임 일성으로 부동산 대출과 집값 상승 악순환을 잡겠다던 이 금감원장이 강남 다주택자로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그는 사태 수습을 위해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실거래가보다 4억원가량 높은 22억원에 매물을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더 거세졌다.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이 원장은 가격을 낮춰 18억원에 다시 내놓았고, 단시간 내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지난달 대림아파트 동일 평형 시세가 18억 원이었다. 이 원장은 (여기에 2억원을 더 붙여) 20억 원으로 내놓았다가 최근 사모님이 2억 원을 얹어 22억원에 다시 내놓았다”며 “한 달 사이에 4억 원이나 올랐다. 이게 정상이냐, 왜 2억 원을 더 올렸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가격 조정은) 부동산 중개업소가 알아서 한 것이다”며 관여한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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