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소방관 오찬 대신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몸살로 인해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부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까지 연일 외교 ‘빅 이벤트’들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몸살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일정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로 순방을 떠났다 하루 만인 27일 귀국한 뒤 28일 곧장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을 타결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한 양자회담을 잇달아 소화하는 동시에 에이펙 정상회의 관련 일정들도 숨 가쁘게 소화했다. 정상회의 일정 종료 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등도 진행했다. 지난 4일에는 이재명정부 첫 예산안을 설명하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도 했다.
이 대통령의 몸살 증상은 이 같은 강행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내가 지금 몸살에 걸려 목소리가 이상하니 이해를 부탁한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몸살로 일정을 취소하면서 이날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에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신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9일 제63주년 소방의날을 앞두고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비서실장은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산사태와 가뭄 현장 등 올 한 해 최선을 다해준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위험한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오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국민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국가의 제1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묵묵히 수행해 주시는 여러분께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면서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는 그에 걸맞은 보상이 따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학폭 대입 탈락](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4/128/20251104518667.jpg
)
![[데스크의 눈] 트럼프와 신라금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8/12/128/20250812517754.jpg
)
![[오늘의 시선] 巨與 독주 멈춰 세운 대통령](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4/128/20251104518655.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시인이 개구리가 무섭다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4/128/2025110451864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