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식가들이 선정한 전 세계 라면 순위 중 가장 높은 순위의 한국 라면은 농심의 ‘오징어짬뽕’이었다. 한국 라면을 대표하는 ‘신라면’이나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불닭볶음면’을 제쳐 눈길을 끈다.
6일 일본 닛케이신문(NIKKEI)에 따르면 최근 주말판 부록 ‘닛케이 플러스원(NIKKEI PLUS1)’이 발표한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요리 TOP10’에서 오징어짬뽕이 3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으로 한국 봉지라면 열풍을 불러오고 있지만, 오징어짬뽕은 이처럼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해물라면 특유의 시원한 풍미로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번 라면 순위 선정에는 일본의 요리 연구가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 등 다수의 미식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징어짬뽕에 대해 “쫄깃한 굵은 면발이 들어간 해물탕 같다” “면발의 찰기와 깊은 해물 국물 맛이 밥과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오징어짬뽕 윗 순위로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1위),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2위)이 이름을 올렸다.
1992년 출시된 오징어짬뽕은 오징어가 씹히는 쫀득한 식감과 얼큰한 짬뽕 국물 맛을 내세워 한달 만에 530만봉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인공 향료 대신 오징어 엑기스와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깊은 짬뽕의 풍미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농심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최근 국내 라면 브랜드 평판 순위 1위는 불닭볶음면, 2위 신라면, 3위 짜파게티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부터 9월29일까지 라면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불닭볶음면,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진라면, 틈새라면 순으로 집계됐다. 오징어짬뽕은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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