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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밤샘 수색·구조작업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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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7 01:51:15 수정 : 2025-11-07 01:51:13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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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밤새 구조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매몰자들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아 구조와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야간 조명차와 중장비를 투입해 인명 구조 작업을 지속하고, 수색 장기화에 대비해 재난 회복차와 현장 대응 인력 교대 체계도 운영할 예정이다.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야간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됐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연합뉴스

앞서 현장에서는 김승룡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소방청장 직무대행) 주관으로 관계부처 합동 상황판단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해  붕괴 구조물의 안정화 작업 방안과 매몰자 구조 방법, 현장 안전 확보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 단장은 회의 종료 후 소방지휘부와 붕괴 건물 내부를 점검하며 수색·구조 대책을 모색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매몰된 7명 가운데 구조물에 몸이 끼인 채 발견된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5명에 대한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자갈과 흙으로 된 바닥을 파내는 방식 등으로 구조를 시도한 결과, 팔이 끼여 있는 있는 작업자 1명은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색·구조에는 8개 구조대에서 소방대원 47명을 투입했다. 대원들은 5명씩 한 조로 편성돼 교대로 작업 중이며, 현장에는 무너진 구조물을 치우는 데 사용될 700t급과 500t급 등 대형 크레인 5대가 대기 중이다.

 

다만 매몰자들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아 야간에는 크레인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붕괴한 5호기 보일러 타워 옆에 있는 6호기를 굴뚝과 와이어로 묶는 조치를 추진 중이지만, ‘사전 취약화 작업’이 완료된 4호기는 구조물이 이미 약화돼 고정이 어렵다. 사전 취약화 작업은 대형 보일러 철거 시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 작업을 의미한다. 

 

소방당국은 “매몰자의 안전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대규모 장비 투입 등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며 “사고 수습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구조·수색에 나서는 것이 최선인데,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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