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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수억 횡령…성시경, 노쇼 사기 사비로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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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8 15:36:18 수정 : 2025-11-08 15: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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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노쇼 사기 피해자에게 사비로 보상해줬다. 10년 지기 매니저에게 수억원 횡령 피해를 입은 뒤 전해진 미담이다.

 

A는 7일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 댓글로 "'먹을텐데'를 찍었던 업주이며,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 피해자다. 5월 '먹을텐데 맛집 재촬영'이란 전화를 받았고, 고가 위스키를 준비해달라며 돈을 요구한 사기꾼에게 650만원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뒤늦게 성시경 측에 확인해 사기인 것을 알았고, 경찰에 신고한 후 망연자실하며 넋을 놓고 있었을 때 매장 전화벨이 울렸다. 바로 성시경이었다"고 썼다.

 

"성시경은 본인 이름을 사칭한 사기를 당한 건 자신의 책임도 있다며 '피해금을 입금해주겠다'고 설득했다. 우리는 귀신에 홀린 듯 그 돈을 받고 말았다. '입금했어요. 맘 쓰지 말고 힘내시길'이라는 메시지는 평생 내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거다. 성시경 덕분에 빨리 정신 차리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는 "이번에 안 좋은 일이 언론에 나오기 시작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쇼 사기 보상 받은 일을 언론에 내고 싶다고 했지만, 너무 민망하다며 마다했다"면서 "내가 경험한 성시경은 정직하고 생색 낼 줄 모르며, 그 철저한 정직함으로 떳떳한 분이었다. 그런 분이 지금 얼마나 아프고 힘들까. 너무 안타까울 뿐"이라며 위로했다.

 

"댓글에 조용히 지켜만 팬들이 한 줄 한 줄 응원해주는 걸 보고, 나도 고민 끝에 용기 내서 적어 봤다. 이제 나쁜 소식이 아닌 좋은 소식이 널리 전파되길 바라며. 이 시련 잘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 오래 더 많은 분들께 위로와 감동을 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나에게 성시경은 정말 감동"이라고 했다.

 

최근 성시경은 전 매니저 김모씨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콘서트 암표를 단속한다며 VIP 티켓을 빼돌려 수억원을 횡령했고, 부인 명의 통장으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3일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했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며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같은 날 성시경은 인스타그램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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