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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 고액연봉 포기” 허성태, 35살에 대기업 떠나 배우 데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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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4 15:58:06 수정 : 2025-11-24 16:45:01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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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성태. 뉴스1

 

배우 허성태가 안정적인 직장인 생활을 뒤로하고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던 과정을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에서 허성태는 오랜 직장 생활을 끝내고 배우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대기업에서 해외영업과 기획 업무를 맡으며 승진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지만, 그는 “회사 생활이 평생 직업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는 생각이 마음 한편에 자리했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캡처

 

그가 연기를 처음 접한 건 우연히 지원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허성태는 “그날부터 ‘올드보이’ 최민식 선배님의 한 씬을 달달 외워 갔다”며 “심사위원 5명 중에 3명이 OK하면 다음 스테이지에 가는데…그런데 다섯명이 다 OK를 해서 ‘나 잘하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비록 프로그램 순위는 높지 않았지만, 그는 그 경험을 계기로 삶의 진로를 완전히 틀었다. 다만 업계 시스템조차 몰랐던 초보 지망생이었기에 “배우 프로필을 찍어야 하는 것도 몰랐다. 제작사 사무실에 갖다 놓는 것도 몰라서 동료 지망생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캡처

 

직장을 떠난 결정은 가족들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한다. 허성태는 “엄마는 울고 불고 난리였다. 형은 나한테 ‘야 이 XX야! 나도 어렸을 때부터 가수하고 싶었는데 일 때려치고 가수할까!’라고 소리 치더라”라고 말하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당시 그의 연봉은 적지 않았다. 그는 ”2011년 당시 7~8천만 원 정도 됐다”고 공개하며, 승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의 결심이 얼마나 큰 모험이었는지 드러냈다. 안정적인 수입을 내려놓은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는 직장을 떠난 직후 “다 정리하니 빚도 엄청 많더라. 아파트도 경매 넘어가고, 다음 달 월세를 걱정할 정도였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허성태는 배우로서의 현재를 돌아보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천만다행이다. 어머니 천만다행”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허성태는 ‘범죄도시’, ‘오징어 게임’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해 왔으며, 오는 3일영화 ‘정보원’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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