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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까지 미루고 10년간 칼갈아”…정유라, 한동훈 등 고소 예고

입력 : 2025-11-24 20:10:00 수정 : 2025-11-24 19:37:39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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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대거 고소 방침…母 재심·국가 상대 손배소도
“안민석 처벌하는데 10년…잘못된 판결로 인생 뺏겨”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 등을 상대로 대규모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전 의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자 국가를 상대로도 소송을 걸겠다고 예고했다.

‘국정 농단’ 사건 주범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2022년 5월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정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민석을 처벌하는 데 10년이 걸렸다. 승소 이후 향후 계획”이라면서 9개 분야에서 재심·손해배상·형사 고발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정씨는 어머니 최씨의 재심을 준비 중이라면서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공동 정범으로, 어머니가 무죄가 되면 박 전 대통령도 자동 무죄가 된다”며 “뇌물죄가 무죄라면 탄핵도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정씨는 “잘못된 판결과 거짓말로 어머니의 10년과 제 10년을 빼앗고, 재산을 압류해 10년간 괴롭게 살았다”면서 “오심에 의한 피해는 나라가 배상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발언했던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죄가 날지 무죄가 날지 몰라 안민석 하나만 진행했었는데 유죄가 났으니 발언 하나하나 고발한다”며 “추미애, 박영선, 이준석 등 현재 처벌 가능한 발언을 변호사가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일부 언론사, 유튜버, 누리꾼 등에 대해서도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어준, 주진우, 봉지욱 등 거짓말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좌파 유튜버들에게 민형사상 고소 및 손배소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언론사 상대로도 정정 보도 요청 이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민형사상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정농단 당시 허위 진술·조작을 주장하는 대상자도 고소하겠다”며 “장시호와 한동훈 등 국정농단 사건에서 위증을 강요 및 실행한 사람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씨는 “나를 적으로 돌린 것을 훗날 가장 큰 실수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비단 안민석만은 아니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려던 결혼도 미루고 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10년간 간 칼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최서원씨(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전 의원. 뉴시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3-2부(허일승·송승우·이종채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안 전 의원이 최씨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안 전 의원은 2016~2019년 여러 유튜브 채널과 방송에 출연해 “최씨가 은닉한 재산이 수조 원에 달한다” “스위스 비밀 계좌의 돈이 최씨와 관련 있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최씨는 안 전 의원이 자신에 대한 은닉 재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봤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최씨를 향한 비난 수위가 커지는 데 일조했고, 현재까지도 발언의 근거가 밝혀지지 않은 점을 볼 때 안 전 의원의 발언이 최씨의 명예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이 같은 판결이 나온 날 페이스북에 “이 결과를 받아보기 까지 시간도 10년이 걸렸고, 쏟아부은 돈도 눈물도 얼마나 크고 많은지 모른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거짓말로 내 인생이, 내 어머니의 인생이, 내 자녀의 인생이 박살 났다.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상간 재심을 청구하고 책임 있는 모든 좌파 진영 인물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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