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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엔비디아 H200 칩 중국 수출 허용…시진핑에 통보”

입력 : 2025-12-09 07:58:12 수정 : 2025-12-09 09:00:04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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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H200 판매액의) 25%는 미국에 지급될 것”이라며 “이 정책은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무부가 세부 사항을 마무리 중이며, AMD, 인텔, 그리고 다른 위대한 미국 기업들에도 이런 접근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인 ‘블랙웰’과 곧 출시되는 ‘루빈’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H200은 최신 ‘블랙웰’ 기반 GPU(그래픽처리장치)보다는 뒤처지지만, 현재 중국 수출이 승인된 저사양 칩 ‘H20’과 비교하면 성능이 6배 정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최첨단 AI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규제를 도입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블랙웰이 중국의 손에 들어갈 경우 AI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해 수출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어느 정도 성능을 낮춘 블랙웰 수정 버전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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