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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재수…사람 일 모른다” 5수생 응원한 평가원 직원 화제

입력 : 2025-12-09 10:41:28 수정 : 2025-12-09 10:41:28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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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 직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한 직원이 ‘5수 도전’을 선언한 수험생에게 남긴 응원 메시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4수한 사람이 평가원에 보낸 메시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과 ‘5수 도전’을 선언한 수험생이 주고받은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메시지를 공개한 수험생은 “네 번의 수능은 그대에게 패배했지만 다섯 번째 도전은 반드시 이기고 말 것이다. 목 닦아 놓고 기다리라”라는 재치 있는 메시지로 5수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자 평가원 홍보실 직원은 “나도 과거에 재수를 했다”며 답장을 남겼다. 그는 “그때는 평가원이 정말 미웠고, 결국 원하는 대학에도 가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랬던 내가 세월이 흘러 평가원 직원이 됐으니,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겨내고 더 나아가길 바란다. 진심으로 건승을 빈다”고 덧붙였다.

 

해당 메시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돼자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수험생도 위트가 있고 직원도 따뜻한 사람이다”, “이런 답장이 진짜 힘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평가원 측은 “평가원의 공식 입장은 아니고, 직원 개인이 안타까운 마음에서 보낸 답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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