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명청대결(이재명 대통령 대 정청래 대표)’ 구도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정 대표가 이를 “민주당 분열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엎으려는 의도적 갈라치기”로 보고 있다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13일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는 최근 부쩍 늘어난 언론 보도, 특히 ‘친명친청 대전’, ‘정청래 자기정치’, ‘대표연임 노림수’ 같은 근거 없는 기사와 당내 극히 일부 발언에 대해 매우 불편한 심기를 털어놓곤 했다”며 정 대표의 최근 속내를 전했다.
그는 이어 “‘정청래만큼 이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정 대표는 외치고 싶을 것”이라며 “다른 비판과 비난은 다 감내할 수 있는데 ‘친명친청’ 프레임만큼은 모욕적이라는 생각이고, 그런 갈라치기가 당내에서 있다면 그것은 해당 행위이고 오히려 이 대통령을 향한 위해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 친청은 없다. 친명만 있을 뿐이다. 그 맨 앞에 장판교 장비처럼 정청래가 서 있다.’ 오늘 당 대표실을 나오면서 새겨지는 정청래 대표의 ‘뼛소리’”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의 글은 내달 11일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논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변호인 출신이자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정청래 대표 지도부를 향해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하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최측근이자 친명계로 꼽히는 강득구 의원도 오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앞서 출마 소식을 전한 유동철 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과 이건태 의원도 친명계로 분류된다.
반면 ‘친청’ 계열에선 전날 문정복 의원, 이성윤 의원이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대만의 과도한 ‘표기 생트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1/128/20251211519628.jpg
)
![[기자가만난세상] 서투름의 미학… 배우는 중입니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1/128/20251211519591.jpg
)
![[세계와우리] NSS의 침묵과 한국의 역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1/128/20251211519617.jpg
)
![[삶과문화] 세상의 끝서 만난 문학 축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2/11/128/2025121151957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