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사 HSB와 협업… 가전 센서로 화재 예방
유럽선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연결시 전기 제공
위급 시 가족에게 위치 알리고 반려견 질병 진단도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을 쓰기만 해도 주택 화재 보험료가 내려갑니다.”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기술 포럼’의 핵심 화두는 ‘돈을 아껴주고 가족을 지키는 AI 홈’이었다. 단순히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편의성을 넘어, 사용자의 안전을 지키고 금전적인 혜택까지 제공하는 ‘경제적 가치’가 스마트싱스의 새로운 무기로 떠올랐다.
◆가전이 집을 지킨다… ‘스마트홈 세이빙’
이날 포럼의 첫 번째 세션인 ‘효과적인 AI 서비스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서로 다른 산업 간의 협력으로 탄생한 결과물이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미국 전문 보험사 HSB와 협업한 ‘스마트홈 세이빙’ 서비스다.
원리는 간단하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삼성의 세탁기나 건조기, 오븐 등의 가전제품이 집안의 ‘센서’ 역할을 한다. 만약 세탁기에서 누수가 감지되거나 오븐에서 연기가 발생하면, 가전이 이를 즉시 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리고 위험 요인을 차단한다.
이러한 예방 기능 덕분에 보험사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그 혜택을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으로 돌려준다. 삼성전자와 HSB는 지난해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고, 올해는 미국 전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최윤호 프로(HCA 의장)는 이날 패널 토론에서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야 지금까지 없던 가치 있는 AI 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요금도 30% 절감…“유럽선 공짜도”
스마트싱스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혜택은 보험료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에너지 기업들과 손잡고 전기요금 자체를 낮추거나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전력 기업 ‘에넬’은 삼성 세탁기를 구매하고 스마트싱스에 연결한 고객에게 2년간 최대 180㎾h(약 670일 사용분)의 세탁용 전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영국 ‘브리티시 가스’는 주말 낮시간에 전기요금을 50% 할인해 주며, 네덜란드 ‘쿨블루’는 특정 시간대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준다.
기기 자체의 에너지 효율도 입증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 검증 기관 ‘카본 트러스트’를 통해 스마트싱스의 ‘AI 절약모드’를 사용할 경우 세탁기 에너지 소비량이 최대 30% 절감된다는 사실을 실증했다. 이는 서울시 약 1만4000가구가 한 달 동안 쓰는 전기량(5.02GWh)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 기업 ‘리프’와 함께하는 ‘플렉스 커넥트’ 프로그램은 전력망이 불안정한 피크 시간에 AI 절약모드를 자동 실행해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고 사용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기도 한다.
◆24시간 깨어있는 ‘가족 지킴이’
스마트싱스는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스마트싱스 세이프’ 기능은 위기 상황 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족에게 현재 위치와 알람을 공유한다. 또 카메라가 달린 로봇청소기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사진 한장으로 반려동물의 치아·관절 질환 유무를 진단하는 펫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의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홈의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싱스 인수 후 10여년 간 연결 생태계를 확장해 현재 4억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와 4700여종의 연결 기기, 390여개 스마트싱스 파트너 브랜드라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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