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들어 코스피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지속하자 증권사들이 올해 지수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상단을 높인 것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연간 지수 범위를 3900~52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초부터 코스피가 급등 랠리를 펼치는 본질은 외국인 수급과 이익 모멘텀의 조화”라며 “4분기 실적 시즌 이후 반도체 중심의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을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급등세에 따른 과열 논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장세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고 기업 증익 사이클이 중후기였던 2020~2021년 동학개미운동 시절과 다르다”며 “지금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이자 펀더멘털상 이익 사이클 초기 구간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도 2026년 코스피 전망 밴드를 기존 3800~4600에서 4200~5200으로 올려 잡았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 ‘원투펀치’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눈높이 상향이 지수 전망 변화의 직접적 이유”라고 짚었다. 실제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지난해 9월말 46조2000억원에서 이달 1월5일 기준 90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47조8000억원에서 80조5000억원으로 치솟았다.
그는 “주요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는 두 기업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300조원대에 안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이 단 한 번도 300조원을 넘은 적 없던 한국 증시에 사상 초유의 실적 장세가 반도체를 통해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2.27% 오른 4309.63에 마감한 데 이어 5일에도 3.43% 급등하며 4457.52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두달 사이 증권사 8곳이 제시한 밴드 상단(4500~5500)에 육박하는 수치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숨 고르기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42.47포인트(0.95%) 내린 4415.0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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