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재혼 가정에서 아내와 큰딸 사이의 갈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연자가 출연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30살에 전처와 결혼해 10년간 생활했지만, 건설직에 종사하며 집에 자주 들어가지 못해 전처가 독박 육아를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뒤 집 근처에서 일하게 됐지만 결국 이혼에 이르렀고, 두 딸은 사연자가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혼 후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하원 시간에 아이들을 챙길 수 없었던 사연자는 당시 둘째 딸 친구 엄마였던 현재의 아내에게 도움을 부탁했고, 그녀는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밥까지 챙겨주며 적극적으로 도왔다.
사연자는 아이들 역시 그 집에 가면 집에 오기 싫어할 정도로 잘 따랐다고 말했다. 그렇게 정이 들어 두 사람은 1년가량 교제 후 재혼하게 되었다고 했다.
재혼 초기에는 사연자의 두 딸과 아내, 네 식구가 함께 살았지만, 아내가 사연자의 딸들을 돌보면서 자신의 딸이 눈에 밟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결국 전 남편과의 협의 끝에 아내의 딸을 데려와 함께 살게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
아내의 딸에게 사연자의 두 딸이 텃세를 부렸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아내는 큰딸을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그 갈등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깊어졌다.
사연자는 큰딸이 중학생이 되면서 학교에서 문제 행동에 대한 연락이 잦았고, 아내의 잔소리와 훈계에도 현재 고등학생이 된 큰딸은 여전히 잘 따르지 않는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이건 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니라, 처음부터 가정의 시스템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아내는 좋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웠지만, 과거에 자신의 딸이 상처받았다고 느낀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큰딸에게 조금 박하게 대할 수 있다”며 인간적인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 아내에게 훨씬 더 잘해주는 것”이라며 “8년 동안 네 아이 둘을 키워준 사람이다. 네가 아내를 진심으로 챙기고 표현하면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이어진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덴마크, 86년 만의 시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7/128/20260107516825.jpg
)
![[세계포럼] 마두로 몰락, 정세격변 대비해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7/128/20260107516817.jpg
)
![[세계타워] ‘노골적 이익중심외교’의 등장과 함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7/128/20260107516794.jpg
)
![[기고] ‘K방산’에도 수사학이 필요하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07/128/2026010751674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