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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서도 ‘삼전·하닉 2배’ 상품 나온다…코스닥 레버리지 수익률은 50% 넘겼다 [한강로 경제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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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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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량주 단일종목을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및 ‘곱버스(인버스 2배)’ 상장지수펀드(ETF)가 조만간 국내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높여 해외로 빠져나가는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차원이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현황이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96p(1.69%) 상승한 5170.81, 코스닥은 50.93p(4.70%) 오른 1133.52에 마감했다.    뉴스1

◆규제 완화해 ‘국장 유도’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해외에는 출시돼 있는데 국내에는 출시가 안 된 비대칭 규제로 인해 다양한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국내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제를 신속히 개선해서 우리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TSLL(테슬라 2배)’과 같은 레버리지 상품은 국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하는 해외 주식이지만, 한국은 ETF 내 특정 한 종목의 비중을 최대 30%까지만 담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 같은 상품을 낼 수 없었다. 홍콩 증시 등에는 삼성전자 2∼3배 레버리지 ETF가 상장돼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3배 상품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ETF 사전 교육을 신설하고 기본 예탁금 적용 확대를 해외 레버리지 ETF에 추가하는 등 구체적인 투자자 보호 방안을 조만간 발표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옵션 대상 상품 만기 확대 등을 통해 커버드콜 등 다양한 ETF 개발 기반을 마련해서 해외에서 인기 있는 배당 상품이 국내서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며 그 주식의 콜옵션(매수권리)을 함께 매도해 자산가격 변동에 대비하는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지수 요건이 없는 액티브 ETF 도입을 위한 법안도 마련한다. 현행 규정상 액티브 ETF의 경우 ETF와 기초지수 간 상관관계가 0.7 이상을 유지해야 해서, 지수에 포함된 대형주를 억지로 담아야 한다는 펀드매니저들의 지적이 많았다. 요건이 완화되면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의 ‘ARKK’처럼 전적으로 매니저의 판단에 따르는 모험적인 상품들도 등장할 전망이다.

 

6월 출시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로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낙점됐다. 이 위원장은 펀드 수익률 제고 방안과 관련해 “일정 부분 세제 인센티브를 통해 확보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5000선에 오른 데 이어 이날 85.96포인트(1.69%) 상승한 5170.81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가 1.82% 오른 16만2400원을 기록해 종가로는 처음으로 ‘16만전자’가 됐고, 전날 ‘80만닉스’에 오른 SK하이닉스는 이날도 5.13% 폭등해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50.93포인트(4.70%) 올라 1133.52로 거래를 마쳤다.

 

연일 상승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들의 자금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27일 사이 개인은 국내 최대 규모 코스닥 ETF인 ‘KODEX 코스닥150’를 1조1645억원 순매수했다. ‘천스닥’을 넘어선 지난 26일 하루에만 개인 순매수가 5952억원을 기록해 국내 ETF 사상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상승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전체 ETF 중 수익률 1∼5위는 모두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으로 수익률이 50%를 상회했다. 종목으로는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55.4%),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55.1%),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54.6%),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54.5%),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54.5%) 순이었다.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3.7원 내린 1,422.5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달러인덱스 4년 만에 최저

 

28일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 이후 1420원대로 떨어졌다. 달러화 가치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7원 급락한 1422.5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낮은 1431.0원으로 출발해 1430원대 초반을 오가다 내림폭을 키웠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해 10월20일(1419.2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 가치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96.05(오후 3시30분 기준)로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달러화 가치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아이오와 일정을 위해 출발하기 전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아니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 참가자들은 이 발언을 달러 매도를 강화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며 “대통령의 발언이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미·일 당국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압박받던 상황에서 나와 파장이 컸다”고 전했다. 캐피탈닷컴의 시니어 시장분석가 카일 로다는 로이터통신에 “이는 달러화에 대한 신뢰의 위기를 보여준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변덕스러운 무역·외교·경제 정책을 고수하는 한 달러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일본은행(BOJ)과 뉴욕연방은행이 ‘레이트 체크’(rate check)에 나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레이트 체크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외환 거래 현황을 묻는 것으로 당국의 시장 개입 전 단계로 여겨진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으로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민당국 요원에 의한 총격 사망 사건 여파로 미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국토안보부 예산안에 문제를 제기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을 높인 것도 달러화 약세에 한몫했다. 이 때문에 월가 안팎에서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나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화폐 가치의 질적 저하에 대비한 투자 전략) 논란이 재개되면서 달러 대신 금값이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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