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기능성 세제 대신 주방에 있는 ‘소금’ 한 스푼이 세탁기 안에서 놀라운 일을 해낸다. 하지만 무턱대고 넣었다가는 세탁 효과가 떨어지거나 아끼는 세탁기가 고장 날 수도 있다. 살림 고수들만 안다는 소금 세탁의 ‘정석 공식’을 쉽게 풀어봤다.
■ 청바지 색상 박제하는 ‘소금물 침지법’
새로 산 청바지를 처음 빨 때 가장 큰 걱정은 물 빠짐이다. 이때 소금은 염료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꽉 잡아주는 ‘천연 코팅제’ 역할을 한다.
황금 비율: 물 10L(세수대야 2~3개 분량)에 소금 반 컵 정도를 녹이자. 이때 물은 손을 넣었을 때 기분 좋게 따뜻한 30~40도 미온수가 가장 좋다. 30분만 담가두면 비싼 화학 고착제 없이도 청바지 색상을 그대로 지킬 수 있다.
■ “실내 건조 냄새 안녕”…냄새균 잡는 살균 효과
햇볕에 말리기 힘든 아파트 실내 건조, 빨래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는 ‘모락셀라균’이라는 세균 때문이다. 소금은 이 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천연 살균제이다. 특히 수건이나 속옷을 빨 때 소금을 넣으면 ‘실내 건조용’ 세제 부럽지 않은 탈취 효과를 볼 수 있고, 정전기 방지 효과는 덤이다.
■ 잠깐! 세제와 소금은 동시에 넣지 마세요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이 세탁기에 소금과 세제를 한꺼번에 넣는 것이다. 소금 성분은 세제의 세척력을 방해할 수 있다.
정석 순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세탁 전 소금물에 담가두기’ 혹은 ‘세탁 마지막 헹굼 때 소금 넣기’이다. 소금은 세제와 ‘함께’보다는 ‘따로’ 쓸 때 효과가 200% 발휘된다.
■ AI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자는 ‘주의’
똑똑한 최신 AI 세탁기는 물속에 소금이 들어오면 “오염이 심하다”고 착각해 헹굼을 무한 반복할 수 있다. 또 소금기가 남은 채로 건조기를 돌리면 내부 가열판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해결책: 소금 세탁을 했다면 평소보다 헹굼을 1회 더 추가하자. 마지막에 맹물로 싹 씻어내야 세탁기 부식도 막고 기기 수명도 지킬 수 있다.
[알고 보면 ‘더’ 도움되는 Q&A]
Q: 어떤 소금이 제일 좋나요?
A: 입자가 굵은 천일염은 옷감을 긁을 수 있다. 잘 녹는 ‘꽃소금’이 세탁용으로는 가장 가성비 좋고 안전하다. 마트에서 한 봉지 사두면 한 번 세탁할 때 단돈 500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비싼 세제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이다.
Q: 울이나 실크 옷에도 써도 되나요?
A: 절대 안 된다! 소금은 단백질 섬유인 울이나 실크를 쪼그라들게 만든다. 아끼는 니트나 실크 블라우스는 전용 중성세제에 양보하자.
[한눈에 쏙! 소금 세탁 활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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