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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 ‘13가지 의혹’ 김병기 소환 전망…첫 조사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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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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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공천헌금 등 13가지 의혹에 휩싸인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소환조사할 전망이다. 첫 소환조사에서는 경찰의 수사가 진전된 공천헌금 의혹, 배우자 이모씨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한 뒤 소환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이 김 의원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8명을 포함해 30명 이상을 조사하며 혐의를 다져온 만큼,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의 가짓수가 많은 만큼 김 의원을 수차례 불러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을) 여러 차례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많이 된 의혹을 먼저 조사할 수도 있고 의혹 전반에 대한 본인 입장을 들을 수도 있다”며 “어떤 조사 방식이든 하루 만에 조사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공여자 자백’ 나온 공천헌금 의혹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들 중 ‘공천헌금 의혹’은 주변인 조사가 비교적 빨리 이뤄졌다. 김 의원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원을 받았다가 선거가 끝난 뒤 돌려줬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경찰은 김 의원 측에 금품을 전달했다고 밝힌 김모·전모 전 동작구의원을 지난달 두 차례 이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 배우자 이모씨가 남편 선거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해 돈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돈을 김 의원 부부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 공여자 측 진술을 확보한 셈이다.

 

경찰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이 부의장과 이씨를 각각 소환하기도 했다. 다만 이씨는 지난달 22일 경찰 조사에서 ‘구의원들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적 없고 당시 남편 선거 자금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금품이 실제 전달·반환됐는지 여부와 금품 전달 경위, 금품이 정치자금법에 해당하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관련자 조사 마무리한 ‘아내 법카·수사 무마’ 의혹

 

김 의원의 배우자 이씨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수사 무마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이 의혹은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이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서울 영등포구·동작구 일대 식당에서 이씨가 식사할 수 있도록 구의회 법인카드를 주거나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식대 159만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9일에는 조 전 구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도 진행했다.

 

앞서 이 사건은 서울 동작경찰서가 2024년 8월 이씨와 조 전 구의원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한 뒤 무혐의로 종결하면서 ‘부실 수사’ 의혹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경찰 고위 간부 출신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당시 사건을 맡았던 동작경찰서장 A 총경에게 수사 무마와 관련한 청탁을 했다는 수사 무마 의혹도 함께 불거졌다.

 

경찰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A 총경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당시 동작경찰서 수사과장과 지능범죄수사팀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했다. 지난달 23일엔 동작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최근에는 김 의원과 A 총경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김 의원의 고교 동창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 뉴스1
김병기 무소속 의원. 뉴스1

◆차남 의혹 등도 수사망 좁혀

 

김 의원은 이외에도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차남 취업 청탁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보좌관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까지도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며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지난달 14일 김 의원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 등 6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29일에는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 의혹과 관련해 쿠팡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6일에는 김 의원 주변인의 국회 출입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중 차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 부의장을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장범식 전 숭실대 총장을 한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지난 3~4일에는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차남이 재직했던 빗썸 임원과 두나무 이석우 전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연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의 차남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도 전직 보좌관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최근까지 이뤄졌다. 김 의원은 쿠팡으로 이직한 전 보좌관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경찰은 지난달 두 차례 이상 전 보좌관 김모씨와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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