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출마로 의원직을 내려놓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와 관련해 “인천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분이 후보로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을 둘러싸고 ‘계양 터줏대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복심’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송 전 대표가 연수갑 후보로 경쟁력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은 셈이다.
여당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된 박 의원은 5일 YTN라디오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맡을 후임 국회의원에 대해 “연수구 갑은 녹록지 않은 지역”이라며 “인지도도 높으면서 인천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분이 나오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기는 보수세가 굉장히 강하다”며 “중도적인 확장성을 가진 후보가 상당히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 연수갑은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리 5선(15대~19대)을 지낸 곳으로 과거 민주당 내에선 ‘험지’로 통했다. 20대 총선 때 연수갑·을 지역이 분구되며 연수갑에 출마한 박 의원이 ‘젊은 회계사’ 이미지를 앞세워 첫 깃발을 꽂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도 박 의원이 단 214표 차로 신승을 거둘 만큼 초접전이 이뤄진 곳이다.
이 같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박 의원이 인천을 잘 아는 거물급 인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양을을 두고 송 전 대표와 김 전 대변인의 양보 없는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 의원의 발언은 송 전 대표에게 ‘선당후사’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박 의원은 “(연수갑 후보로) 김남준 전 대변인이 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계양을 출마 의지를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다. 계양을에서 5선을 지낸 송 전 대표는 2022년 서울시장 출마 당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역구를 내어준 만큼 계양을 복귀 의지가 확고하다.
다만 송 전 대표가 ‘국회 입성’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당 지도부는 광주 지역 등 다른 선택지도 제시할 수 있다. 광주·전남 통합시장 공천 결과에 따라 호남에서도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송 전 대표에게 광주는 낯선 지역이 아니다. 그는 2024년 총선 옥중 출마 당시 광주 서갑에서 2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광주에서도 기반을 확인한 바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전날 만난 송 전 대표는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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