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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의심 전화입니다” 아들보다 낫네…진화하는 스마트폰 ‘4억건 철벽 방어’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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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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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1,400% 폭증… ‘010’ 가면 쓴 역대 최악 스팸 대란
“말투만 들어도 딱 알아”... 갤럭시 S26 ‘실시간 AI 탐지’의 위력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입니다’

 

최근 삼성 갤럭시 S26 모델로 휴대폰을 바꾼 최모씨(62·여)는 종종 이런 문자가 뜬 전화를 받는다. 하루에도 10여 통이 넘는 스팸 전화, 문자를 받아온 최 씨는 이 메시지가 뜨는 전화는 일체 받지 않는다. 최씨는 “요즘은 010으로 시작되는 일반 핸드폰 번호로도 스팸 전화가 오니 안 받을 수 없었다”면서 “새 기종의 전화가 스팸 전화를 걸러서 알려주니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했다. 특히 그가 걱정하는 건 보이스피싱 피해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점점 늘고 있어서다. 최씨는 “하루에도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겠다, 정부에서 주는 돈이 들어왔다, 무슨 피해가 예상된다는 식의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는데 휴대폰 기술이 발달해 보이스피싱 같은 피해가 아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불법 스팸문자가 3억건을 넘었다. 스팸문자 중 상당수는 사용자로 하여금 악성 URL을 클릭하게 유도해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불법 스팸문자가 3억건을 넘었다. 스팸문자 중 상당수는 사용자로 하여금 악성 URL을 클릭하게 유도해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휴대폰 기술이 스팸 피해를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씨 사례가 단적인 예다. 그동안 스팸 전화와 문자가 일상적으로 이어지면서 피해자들을 양산해왔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인터넷 등에 익숙하지 않은 취약 계층이 범죄 표적이 됐다. 일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하거나 공공기관·통신사를 사칭하는 방식이 늘어나면서 점점 스팸 여부를 즉각 구분하기도 어려워졌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불법 스팸문자가 3억건을 넘었다. 스팸문자 중 상당수는 사용자로 하여금 악성 URL을 클릭하게 유도해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스팸문자 탐지·신고 건수’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스팸 신고 건수는 3억6147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불법 스팸문자는 2020년 2160만743건, 2021년1908만2202건, 2022년 2405만5007건 등 매년 2000만여건 안팎이다 2023년 2억8572만4325건, 2024년 3억6147건으로 급증했다. 올 해는 4억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스미싱은 소비 패턴을 정교하게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S26 모델로 휴대폰을 바꾼 최모씨가 받은 스팸 문자. 독자 제공.
삼성 갤럭시 S26 모델로 휴대폰을 바꾼 최모씨가 받은 스팸 문자. 독자 제공.

50대 주부 김모 씨는 최근 ‘택배 배송지 오류로 반송 예정’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주문한 택배를 기다리던 터라 별다른 의심 없이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문자 하단에는 ‘주소 확인을 위해 링크를 클릭하라’는 안내가 적혀 있었다.

 

만약 김 씨가 안내에 따라 링크를 눌러 주소를 입력했다면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문자메시지·금융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

 

의심 문자로 확인됐다면 관계 기관에 신고해 추가 피해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신고 방법은 다양하다. 먼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불법스팸 간편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의심 문자 내용을 곧바로 전송하면 된다. 신고 시 스미싱 문자와 인터넷주소(URL)를 첨부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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