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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었는데 왜 발 냄새?”…퇴근 후 심해지는 ‘안 말린 1분’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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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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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피부사상균 감염 진료 약 100만명…‘덜 말린 물기’가 번식 환경 만든다
발가락 사이 1분 건조만으로 세균 증식 억제 도움…당뇨 등 고위험군 주의
씻기보다 중요한 ‘완전 건조’ 습관, 단순 불쾌감 넘어 피부 건강 좌우

현관문을 열고 구두를 벗는 순간 코끝을 찌르는 퀴퀴한 냄새에 미간이 절로 찌푸려진다. 아침저녁으로 꼼꼼히 씻었다고 생각했지만 사라지지 않는 발 냄새는 직장인들에게 말 못 할 스트레스가 되곤 한다.

 

샤워 후 발가락 사이까지 충분히 건조시키는 생활 습관이 무좀과 피부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게티이미지
샤워 후 발가락 사이까지 충분히 건조시키는 생활 습관이 무좀과 피부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게티이미지

비누로 발을 문지른 뒤 수건으로 겉면만 닦고 양말을 신는 짧은 습관이 오히려 발을 ‘곰팡이 번식 환경’으로 만들고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에 따르면 무좀을 포함한 피부사상균 감염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연간 약 100만명 안팎 수준으로 집계된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단순 위생 문제가 아니라 ‘습기 관리 부족’과 밀접한 생활 건강 지표라고 설명한다.

 

◆무좀 진료 인원 연100만명 안팎…건조 습관이 감염 위험 가른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발을 자주 씻는 것만큼 중요한 관리 요소로 ‘완전한 건조’를 강조한다. 발가락 사이에 남은 미세한 물기가 곰팡이균이 증식하기 쉬운 고온다습 환경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대한피부과학회 역시 무좀 예방 기본 수칙으로 발가락 사이 습기 제거를 권고한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 상당수가 항균 제품 사용에는 신경 쓰면서도 물기를 충분히 말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샤워 후 드라이어나 선풍기의 시원한 바람으로 약 30초에서 1분 정도 건조하는 습관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퇴근 후 냄새 심해지는 이유…발 속 ‘습기 환경’ 때문

 

발바닥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땀샘 밀도가 높아 습기가 쉽게 차는 구조다. 밀폐된 구두나 운동화 환경이 더해지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느끼는 발 냄새 역시 땀 자체보다 땀을 분해하는 피부 미생물 활동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퇴근 후 신발을 벗는 순간 냄새가 강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발은 땀샘 밀도가 높은 부위로 밀폐된 신발 환경과 맞물리면 습기가 쉽게 차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어 평소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게티이미지
발은 땀샘 밀도가 높은 부위로 밀폐된 신발 환경과 맞물리면 습기가 쉽게 차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어 평소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게티이미지

질병관리청은 특히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철저한 발 관리 필요성을 강조한다. 일반인에게는 가벼운 가려움이나 피부 트러블로 지나갈 수 있는 진균 감염이 고위험군에게는 작은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씻기보다 중요한 ‘말리는 습관’

 

결국 발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얼마나 자주 씻느냐’보다 ‘얼마나 충분히 말리느냐’에 있다는 분석이다. 수건으로 겉면만 닦는 방식으로는 발가락 사이 깊숙한 습기까지 제거하기 어렵다.

 

전문의들이 권장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샤워 직후 발가락을 가볍게 벌린 상태에서 시원한 바람을 30초에서 1분 정도 쐬어 주는 것이다. 이 짧은 생활 습관이 무좀 재발을 줄이고 발 냄새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관리 방법으로 꼽힌다.

 

전문의 권장 ‘발 건조 관리법’

 

-발가락 사이부터 완전히 건조: 발가락을 벌려 남은 물기까지 제거

-드라이어는 찬바람 사용: 뜨거운 바람은 피부 자극·저온 화상 위험

-항균 비누 과용 피하기: 과도한 세정은 피부 보호막 약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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