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 개방 시도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다고 발언했으나, 실제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방중에 동행한 폭스뉴스 앵커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해협 개방 도움 발언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서 원유를 많이 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시 주석)는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되는 것을 보고 싶어 했다”며 “그래서 내가 ‘우리가 막은 게 아니라 이란이 막았고,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막은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고 이란에 군사 장비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자신에게 밝혔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방중에 동행 중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베이징발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돕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는 “그들의 이익에 매우 부합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시 주석의 “도움을 줄 용의”나 베선트 장관이 말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호하다.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에 그치는 것과 해협 내 안전 확보를 위한 군사적 협력까지도 고려하는 선택지 사이에는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장기화로 부담이 되고 있는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국의 지원을 이끌어내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균형추로서 이란이 지니는 가치를 고려할 때 시진핑이 과연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거나 이란 군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지는 의심스럽다”는 분석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미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과 연계된 경우를 제외하고 중국 등 일부 선박에 한해 통행료를 받고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이란의 조건에 동의하고 자국에 자원을 공급하는 선박들을 통과시키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중국이 요청한 선박들이 이란의 해협 관리 프로토콜에 동의한 후 이 지역을 통과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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