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최종 협상도 결렬… 노동장관 직접 중재 [삼성전자 총파업 위기]

입력 : 수정 :
이정한·김건호·박지원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삼성전자 3차 사후조정 무산
노조 “예정대로 총파업” 선언
김영훈 주재로 재교섭 이어가

李 “이익 관철도 적정선 있어
선 넘으면 정부가 책임 다해야”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개시일을 하루 앞둔 20일 열린 마지막 담판에서 삼성전자 노사 협상은 진통을 겪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3차 사후조정마저 무산되고 노조가 총파업 강행 방침을 밝힌 뒤 정부가 자율 교섭 자리를 마련하자 양측은 다시 협상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노동조합이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통해 단체교섭을 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데 그것도 적정한 선이 있다”며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삼성전자 노조 등을 겨냥했다.

무거운 발길 삼성전자 노사가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사후조정마저 무산된 직후 노사 대표교섭위원인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오른쪽)과 여명구 디바이스솔루션(DS) 피플팀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뉴시스
무거운 발길 삼성전자 노사가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사후조정마저 무산된 직후 노사 대표교섭위원인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오른쪽)과 여명구 디바이스솔루션(DS) 피플팀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뉴시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쯤 삼성전자 노사의 3차 사후조정이 결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노위는 노사 협상 결렬 직후 “삼성전자 노사에게 조정안을 제시했는데 노측은 수락했고, 사측은 ‘유보’라고 말하며 서명하지 않아 3차 사후조정은 불성립됐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19일 중노위 중재로 2차 사후조정에 들어가 이날 오전 3차 사후조정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빈손으로 물러났다. 박 위원장은 “큰 것 하나와 작은 것 한두 가지에 관해 의견 접근을 못 했다”고 전했다.

 

3차 사후조정 종료 직후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은 “노조는 중노위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예정대로 21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노조가) 적자 사업부에 사회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뉴스1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뉴스1

청와대는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유감을 표시하면서 노사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합의하길 당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가 과도함을 지적하면서 비판적 인식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도 세금을 깎아주기도 하고 시설을 지원해주고, 제도를 정비하거나 외교적 노력을 통해 특정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며 “(투자자와 주주를 포함해) 국민 공동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을 세금도 떼기 전에 일정 비율로 제도적으로 나눠 갖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도 세금을 떼고 배당을 받지 않나”라며 “저로서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노조의 요구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이 모든 조정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적정한 선을 넘을 때는 공동체를 위해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게 정부의 큰 역할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강행을 두고보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후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직접 조정자로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는 오후 4시 25분쯤 경기도 수원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다시 만나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했다.


오피니언

포토

초아, 금발 벗고 분위기 변신
  • 초아, 금발 벗고 분위기 변신
  • 임지연, 청순 분위기
  • 이민정, 이병헌도 반할 드레스 자태
  • 박은빈 '미소가 원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