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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원유세 놓고 정청래·장동혁 격돌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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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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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남 논산시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남 논산시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①정청래 “부끄러움을 모르고 돌아다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7일 충남 논산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공주로 이동해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김영빈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 충남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 사격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힘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국정농단으로 국민께 엄청난 실망을 주고 촛불 혁명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부끄러움을 모르고 돌아다니고 있다”며 “뻔뻔하게 성찰없이 보이는 퇴행적 모습에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직위를 상실한 사람을 선거운동에 투입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서 저러니까 내란 옹호 정당, ‘윤 어게인’ 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을 위한 공천인가, 공천을 위한 내란인가 할 정도로 아직도 과거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했던 정신으로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무리 몇 년 전 일이라 하지만 거꾸로 역사를 되돌리고 흘러가는 강물의 물줄기를 역류시키려고 하는, 그리고 뻔뻔하게 성찰 없는 모습을 보이는 퇴행적 모습에 국민 여러분께서 준엄한 심판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②장동혁 “李 재판 취소하겠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무슨 할 말이 있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재판 취소하겠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무슨 할 말이 있나”라고 응수했다.

 

장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많이 무서운 모양이다. 정청래가 ‘부끄러움도 모른다’며 악담을 퍼부었다”라며 “전과자 후보들을 공천하고, 5·18 술파티에, 대부업에, 불륜 의혹에, 저질 후보들을 내세우는 이런 게 정말로 부끄러움도 모르는 짓”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재판 취소하겠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무슨 할 말이 있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선거가 급한지 이재명은 전국 시장 투어 중이다. 서소문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자갈치시장에서 ‘회 파티’를 벌였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나고 공무원이 숨졌을 때도 ‘냉부 먹방’했지”라며 “기왕 시작한 투어 국민 목소리라도 챙겨 듣기 바란다. 괜히 상인들에게 ‘성공의 비용’ 같은 소리 하지 마시고”라고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③김종인 “대구 김부겸, 부산 한동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6·3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대구시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선에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구의 민심의 흐름은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소위 국민의힘을 좀 정신 차리게 해줘야 되겠다는 흐름이 많은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김부겸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과거 김부겸 후보가 2016년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에 당선될 때 그때 선거 양상이나 지금 비슷하지 않나 이렇게 본다”며 “이번에도 어떻게 어떻게 겨우겨우 김부겸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본다”고 예측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부산 북갑 재보선에 대해선 “지금 국민의힘의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 하기 때문에 결국은 유권자가 투표로 단일화를 갖다가 시켜줄 수밖에 없다”며 한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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