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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외환시장 높은 경계감 갖고 예의주시…과도한 쏠림, 필요한 조치 즉시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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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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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로 출발한 가운데 정부가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153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겨 거래를 시작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10일(1554.0원) 이후 17년3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최근 외환시장과 관련해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과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 급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일시적 비중 조정(리밸런싱) 및 차익 실현으로 인한 수급 요인이 변동성을 추가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글로벌 동조화 흐름 속에 인플레이션(물가 지속 상승) 우려, 국내 금리인상 기대 강화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참석자들은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참가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과도한 변동성 발생시 관계기관이 공조하여 적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하는 등 양호한 경기 흐름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규모가 인도를 제치고 6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인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주식 신용거래융자 등 차입을 통한 주식거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어 관련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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