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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엔디비아 젠슨 황 “최선을 다해라…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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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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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합니다. 일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든, 화장실을 청소할 때든, 신문을 배달할 때든 항상 100%를 쏟습니다. 그것이 제가 평생 얻은 교훈입니다. 일의 가치나 급여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일을 마치는 순간 그것은 당신의 작품이 되고, 누군가는 그것을 보게 됩니다. 결국 결과가 곧 당신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가치관을 진솔하게 밝혔다.

 

황 CEO는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한국 기업인들과의 인연, 성장 과정, 인공지능(AI) 시대에 대한 견해 등을 전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예능 토크쇼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일 서울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등장해 “영원히 머물고 싶을 정도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는 아내 로리 황, 딸 매디슨 황, 예비 사위 니코 카페즈도 함께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삼겹살 회동’에 대해서는 “삼겹살을 처음 먹어봤는데 놀랄 만큼 맛있었다.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주량을 묻는 질문에는 “술을 잘 마시는 편이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었다”며 웃었다.

 

고기를 누가 구웠느냐는 질문에는 “다 같이 구웠지만 KM(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많이 구웠다”며 “각자 역할이 있었고, 나는 먹는 역할이었다. 내가 가장 나이가 많고 KM이 막내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호칭과 관련해서는 “그냥 ‘젠슨’이라고 불러달라”고 했고, 유재석에게는 “엔터테인먼트계의 회장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팝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대표곡 ‘골든(Golden)’과 마마무 화사의 ‘소 큐트(So Cute)’를 언급했다. 특히 골든에 대해 “한국 문화를 수출하고 청년들의 열정을 전파하기 때문에 한국에도 아주 중요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검은색 가죽 재킷에 대해서는 “아내가 모두 사준 것”이라며 “17세에 아내를 만난 이후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애정을 드러냈다.

 

성공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반드시 고생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고생을 겪어야 한다”며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해서는 “과거 컴퓨터는 다루기 어려웠지만, 이제 AI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며 “AI가 기술 격차를 줄여줬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지난해 ‘깐부치킨 회동’을 가졌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중 가장 친한 사람을 묻는 말에 “그들 모두와 친하다”며 “나는 모두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날 ‘유퀴즈’의 상금 100만원이 걸린 퀴즈에도 도전한 그는 정답을 맞힌 뒤, 자비 100만원을 더해 소외계층 아동 IT 교육을 지원하는 ‘아이들과미래재단’에 기부했다.

 

한편 젠슨 황은 엔비디아를 생성형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글로벌 기술 산업의 흐름을 바꾼 기업가로 평가받는다. 최근 한국을 찾아 반도체 협력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한국 음식과 문화를 즐기는 모습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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